[천안/CTN]강현수 기자 = 시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천안시의회의 날카로운 검증이 이어졌다. 천안시의회는 제284회 제2차 정례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천안시 도시재생센터의 과도한 인건비 규모와 사업비 대비 비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김명숙 의원은 도시재생센터의 인건비가 사업비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도시재생센터의 인건비가 연간 4억 원에 달하는 반면, 실질적인 사업비는 5천400만 원에 불과해 인건비가 사업비의 7배가 넘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임을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센터 직원 1인당 연간 사업 집행액이 900만 원에 불과한데 인건비는 수억 원에 달한다며 "시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인건비 수준 역시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았다. 김 의원은 "아산시와 비교해도 연봉이 2천만 원 이상 높고 청주시와 비교해도 기본급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인건비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상근 교수인 센터장의 근무 실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센터장이 비상근 교수임에도 하루 8시간씩 8일 근무로 산정된 점에 대해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활동일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근무 실태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현장 지원과 실질적인 사업 실행이다. 도시재생센터가 사업비 5천만 원을 집행하기 위해 인건비 4억 원을 사용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비대증적 구조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인력 운영의 효율성 문제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김 의원이 지적했듯, "현장지원센터 인력이 사업을 담당한다면 도시재생센터 인력 6명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 천안시는 예산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센터의 인건비 규모와 역할 분담을 전면 재조정하여 시민의 세금이 사업 효과 증진에 집중 투입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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