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문 박사 국선도 영문책 '깨달음을 향한 여정' 북 콘서트

김현문 박사,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를 이끄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11. 03(월)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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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문 박사/사진=구독자

[CTN문학관]가금현 기자=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백제호텔에서 지난 10월 24일 오후 3시, 김현문 박사(전 한서대학교 대학원 교수)의 저서 ‘깨달음을 향한 여정’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심신수련법인 ‘국선도(國仙道)’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영문판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로, 학문과 예술, 그리고 수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무대로 꾸며졌다.

행사는 시니어모델 전국대회 2024년 대상 수상자인 박경민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산 지역에서 국선도와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인 김매화 씨가 ‘가을의 향기를 담은 풍류선 체조 시범’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박형권 섹소포니스트의 감미로운 연주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이자 뉴욕 맨해튼 무대에서 뉴욕타임스로부터 호평을 받은 강만홍 교수의 퍼포먼스 ‘멍춤’이 무대의 절정을 장식했다. ‘멍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표현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김 박사의 제자이자 서산시에서 삼성 이영준 피부비뇨기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준 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조규선 전 시장은 “한국의 전통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국선도의 영문본 출간이 K-spirit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신문화의 세계화에 있어 국선도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또한 이영준 원장은 “국선도 수련과 김 교수님의 대학원 강의는 ‘일심으로 진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다”며 “그 열정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회상했다.

김현문 박사는 이번 영문본 출간이 단순히 건강과 웰빙의 수단을 넘어, 국선도가 ‘객관성·보편성·현실성·실용성·독창성’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 깨달음의 방법론임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선도는 한국 고유의 수련법으로, 이제는 세계인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보편적 수행법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 책이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를 이끄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선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 수련법으로, 단전호흡과 행공(行功)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수련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 기원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구려의 조의선인제도나 신라의 화랑제도에서도 그 정신적 계보를 찾아볼 수 있다. 현대의 국선도는 ‘몸과 마음, 그리고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수련법으로, 준비운동·단전행공·정리운동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심신의 균형과 평정을 이루며,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정신적 자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국선도가 건강증진, 스트레스 완화, 자기계발 등 현대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심신수련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김현문 박사의 영문 저서 출간은 이러한 국선도의 철학과 수련 체계를 영어권 독자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 수련문화가 세계 속에서 공감과 확산의 가능성을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단순한 출판 기념행사를 넘어, 예술과 철학, 수련이 어우러진 ‘삶의 향기로운 여정’의 장이 되었으며, 국선도가 지닌 정신적 가치와 그 보편적 철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상징적인 출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