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문인협회 제1회 숏폼에세이상 수상자 발표
1,000자에 담긴 삶의 철학, 디지털 시대 문학의 새 지평
김영희 객원기자입력 : 2025. 11. 21(금) 10:43
한국디지털문인협회(이사장 이상우, 회장 김종회)가 주최한 제1회 숏폼에세이상 수상작이 11월 20일 발표됐다./CTN김영희 객원기자
[CTN문학관]김영희 객원기자=한국디지털문인협회(이사장 이상우, 회장 김종회)가 주최한 제1회 숏폼에세이상 수상작이 11월 20일 발표됐다.
1,000자라는 짧은 분량 안에 삶의 통찰과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는 숏폼에세이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문학 형식으로, SNS와 모바일에 익숙한 현대 독자들에게 문학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모에는 120여 편이 접수되어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보였다. 예심을 통과한 20편 중 2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상은 공석으로 남아 향후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까치의 떠남과 재개발의 풍경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미형의 〈까치의 이주(移住)〉는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던 까치가 홀연히 떠난 이야기다. '이주비도 안 받고' 떠난 까치의 모습과 재개발을 앞둔 주민들의 삶을 교차시켜 자발적 떠남과 강제된 이주의 차이를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김창식 심사위원장은 "생명 있는 것들과 인간의 따듯한 교감이 와닿는다"고 평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불교 철학
김혁동의 〈얘야, 무슨 동에서 왔니?〉는 유치원 아이와 나눈 평범한 대화에서 불교 유식학의 '일수사견(一水四見)' 가르침을 발견한다. 같은 것을 두고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한다는 철학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심사위원장은 "존재의 근원과 정처는 항존하는 문학의 주제"라며 작품의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새로운 문학 생태계를 향하여
숏폼에세이는 피천득의 〈오월〉, 윤오영의 〈달밤〉 같은 한국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한 장르다. 짧은 분량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즉각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어 젊은 독자층을 문학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1회 숏폼에세이상 시상식은 12월 10일 비타임(강남역 인근)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은 공동 문집에 수록되며, 한국디지털문인협회는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숏폼에세이를 새로운 문학 장르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1,000자라는 짧은 분량 안에 삶의 통찰과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는 숏폼에세이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문학 형식으로, SNS와 모바일에 익숙한 현대 독자들에게 문학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모에는 120여 편이 접수되어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보였다. 예심을 통과한 20편 중 2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상은 공석으로 남아 향후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까치의 떠남과 재개발의 풍경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미형의 〈까치의 이주(移住)〉는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던 까치가 홀연히 떠난 이야기다. '이주비도 안 받고' 떠난 까치의 모습과 재개발을 앞둔 주민들의 삶을 교차시켜 자발적 떠남과 강제된 이주의 차이를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김창식 심사위원장은 "생명 있는 것들과 인간의 따듯한 교감이 와닿는다"고 평했다.
◇일상에서 발견한 불교 철학
김혁동의 〈얘야, 무슨 동에서 왔니?〉는 유치원 아이와 나눈 평범한 대화에서 불교 유식학의 '일수사견(一水四見)' 가르침을 발견한다. 같은 것을 두고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한다는 철학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심사위원장은 "존재의 근원과 정처는 항존하는 문학의 주제"라며 작품의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새로운 문학 생태계를 향하여
숏폼에세이는 피천득의 〈오월〉, 윤오영의 〈달밤〉 같은 한국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진화한 장르다. 짧은 분량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즉각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어 젊은 독자층을 문학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1회 숏폼에세이상 시상식은 12월 10일 비타임(강남역 인근)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은 공동 문집에 수록되며, 한국디지털문인협회는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숏폼에세이를 새로운 문학 장르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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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객원기자 kyhi68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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