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CTN]정민준 기자ㅣ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를 방문해 언론 비판과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임기 동안 도정과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선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언론의 비판을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걱정과 조언을 보내지만, 저는 지난 3년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 27일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특정 언론 홍보비 중단 논란과 관련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당시 국감에서 “정치적 악의,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계룡시 방문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시민 건의사항 청취에도 집중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4년차 도정 성과를 보고하고, 계룡시를 ‘국방수도’이자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지역 경제와 국방산업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날 김 지사는 계룡시 엄사면과 논산시 상월면을 연결하는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 참석하며,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계룡시를 찾아주신 김태흠 지사님과 시민들의 의견 공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병영체험관 방문과 국방산업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계룡시의 국방수도 위상 강화 및 글로벌 국방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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