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민준 기자ㅣ국민의힘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이 10일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의 체질을 바꾸고 승리를 이끄는 시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현 여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지금의 시당 구조와 리더십으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범죄 혐의로 얼룩진 대통령, 전과 스폰서 총리, 논문 표절과 부동산 편법에 연루된 내각 후보자들이 판치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려면, 당의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책임지는 리더십과 실질적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일하는 시당 ▲통합과 단결 ▲능력 중심 공천 ▲지역경제 재도약 ▲시민·당원 주도 정당이라는 5대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시당은 7개 당협과 당원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정치적 위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당협위원장을 존중하고 헌신하는 당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당의 단합을 이루고, 민주당 독주에 맞설 강한 지도체제를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저 역시 정치생명을 걸고 당의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공천 혁신에 대한 언급도 강경했다. 그는 “계파, 줄서기, 인맥이 아닌 오직 실력과 헌신만을 기준으로 한 공천을 하겠다”며 “정치 철학과 시민 봉사의 이력이 공천의 유일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조차장 입체화, 트램과 광역철도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혁신도시·산단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 결실은 대전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당은 시민과 당원이 주도해야 한다”며 “민원 청취, 시민포럼, 정치대학원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참여 기반을 구축하겠다. 당의 중심에 민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문 말미에서 박 위원장은 “변화 없는 시당으로는 내년 지방선거도 장담할 수 없다. 대전시당의 개혁, 그 출발점에 박경호가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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