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 서울·인천·부산·대전 등 전국을 돌며 영세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A씨(남, 29세)가 절도 및 관련 혐의로, 지난 6월 10일 구속 송치됐다.

대전동부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식당, 옷가게 등 규모가 작은 매장에 손님인 척 들어가, 업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전화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훔친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2차 범행까지 저질렀다.

수사 결과, A씨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은 총 45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약 2억 7천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탈취한 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귀중품을 매장 내 보이는 곳에 두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며 “특히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 추가적인 금전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설정을 철저히 하고, 신분증 등은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도 ‘서민 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소상공인을 노린 절도 및 각종 불법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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