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연서면 봉암2리에서 올해 두 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마을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최 시장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직접 숙박하며 주민들과 생활을 함께하는 ‘현장 밀착형 행정’의 일환으로, 2023년 3월 이후 16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첫 일정으로 최 시장은 연서면 고복리∼쌍전리 구간에서 진행 중인 ‘월하천 재해예방사업(1단계)’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교량 재가설과 제방 보강 등 하천 정비를 통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며,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최 시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주민들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봉암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한 최 시장은 주민 3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마을 내 주요 민원 사항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뒤편 소방도로 잔여구간 확·포장 ▲노인일자리 지원을 통한 마을카페 인력 보강 ▲공용화장실 인근 CCTV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현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 중인 마을카페와 관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에 이를 포함해 인력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공용화장실 주변 CCTV 설치 역시 관련 부서에 신속히 전달해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세종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과거 연서면 주민들과의 갈등 조정 경험을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산단 조성 과정에서 시와 주민 간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공익직불금 수급 제한,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재산세 감면 조례 및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해 시의 진정성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한 분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는데, 그 말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일정은 이날 마을회관 숙박 후, 다음 날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보며 마무리됐다. 시는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곳곳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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