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정민준 기자ㅣ무더운 여름, 금산에서 대표 보양 음식인 삼계탕으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금산군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제5회 금산삼계탕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금산인삼을 활용해 ‘금산다운 삼계탕’의 대중화를 이끌고, 인삼의 음식 콘텐츠화를 지속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식자재로 활용, ‘하늘선물 금산인삼에 천년장수 은행열매를 더하다’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신비로운 금산삼계탕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금산 인삼과 깻잎을 활용한 금산인삼튀김, 홍삼밀크티, 깻잎떡, 깻잎핫바 등 간편 음식도 선보이며 먹거리 콘텐츠가 한층 강화된다.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 각 시군의 특산물을 조합한 ‘충남15계탕’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체험장 ‘삼(蔘)캉스’를 비롯해 부채 만들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꽃차 만들기 등 가족 중심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금산문화관광축제재단 김기수 팀장은 “작년보다 방문객 체류 시간이 줄고 있는 상황을 분석해,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열기구 체험 시범 운영, 인삼 맥주를 결합한 ‘맥삼 코너’, 여름 쿨음악회, 열대야 콘서트 등도 선보여 관광객의 야간 체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산군은 이번 축제에 약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 중 약 5억 원은 전기, 가스, 오수 등 기반시설 설치와 대형 TFS 텐트, 판매 및 체험 공간 조성에 사용된다. 삼계탕 판매 공간은 총 네 동 규모로, 인삼 깻잎 푸드 코너와 가족 체험 공간, 약초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이 7월로 조정됨에 따라 혹서기 대비책도 강화됐다. 군은 대형 텐트에 총 12대의 대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전력 문제를 사전에 보완, 작년보다 냉방 효과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하고, 재난 안전 대응 시스템도 마련한다.

최준호 관광문화체육과장은 “올해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인삼과 약초의 기능성을 미식 콘텐츠로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금산에서 시원한 체험과 건강한 한 그릇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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