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천안시는 지난 해 총인구 수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인구 7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수가 69만 7,299명으로 전년 대비 7,219명(1.0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천안시의 총인구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68만 5,595명에서 2021년 68만 5,246명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2022년 68만 7,575명, 2023년 69만 80명, 그리고 지난 해 69만 7,299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연평균 인구 증가폭이 2,926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지난 해의 인구 증가폭은 2.4배에 달한다. 천안시는 이와 같은 인구 증가 요인으로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확대 등 정주 여건 조성과 생활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 효과를 분석했다.

천안시는 또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단지 및 서비스업 분야 취업 증가와 지역 12개 대학의 유학생 및 장기거주자 정착도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천안시는 정주 인구 70만 명 조기 달성과 생활인구 200만 명을 목표로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천안형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 시스템 '다시 천안'을 통해 시민 1,562명을 대상으로 청년, 출산, 양육, 고령화 등 7개 분야에 대한 인구정책 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이 가장 중요한 인구정책 분야로 임신과 출산 지원(41.9%)을 꼽았다. 이어 아동 보육 및 양육 지원(34.3%), 청년 지원(31.9%), 결혼 장려 및 신혼부부 지원(30.9%), 고령화 시대 대응 정책(30.5%) 등의 순이었다.

청년 분야에서는 청년 주거 관련 비용 지원(54.1%)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혔으며, 청년 취업 지원(45.1%), 청년 일자리 조건 개선(41.7%), 청년 교육 및 직업훈련 역량 강화(35.8%), 청년 문화 및 여가 지원(23.3%)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 장려 및 신혼부부 분야에서는 신혼부부 주거 관련 비용 지원(78.6%)과 신혼부부 주거 환경 개선(59.3%)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임신과 출산 분야에서는 출산 후 건강관리(52.7%)와 출산 전 건강관리(44.2%)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동 보육 및 양육 분야에서는 다함께 돌봄센터 및 방과 후 교육 확대(50.4%)와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48.9%)가, 고령화 시대 대응 분야에서는 중장년 및 고령자 일자리 늘리기(59.3%)와 고령자 돌봄체계 및 의료 및 건강 관리(58.3%)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도시 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교육 및 의료 등 서비스 기능 강화(54.7%)와 문화, 관광, 예술 등 즐길거리 늘리기(48.3%)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시는 이달 중 천안시 인구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천안형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인구교육을 일반 시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인식과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 천안형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너지 효과 있는 정책 발굴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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