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수도권에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종찬 광복회장의 “광복회 안에 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입지 등을 건의하겠다.”, 7대와 12대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의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역사적인 일. 지지하겠다.” 보도와 관련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의 독립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의 명칭과 위상(시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각종 자료 등)은 독립기념관법 및 보훈부장관의 인가, 500억 국민성금을 통한 건립 역사 등으로 쉽게 훼손되기 어려운 독보적인 상징적 유산“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시장은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독립기념관법에 의거하여 지난 37년간 독립운동에 대한 국가적 상징성과 겨레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전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이다.”라고 전하며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독립운동기념관 등의 명칭이 아닌 독립기념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제2·제3의 독립기념관을 건립 한다는 것은 전국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천안 독립기념관의 대표성과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좌시하기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지자체에는 ▲충남 공주 독립운동기념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경기도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경기도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전남 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전북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경남 밀양 독립운동기념관 ▲경남 양산시립독립기념관 등 9개의 독립운동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