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박순신 기자 =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이사장 길준용)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4개 시민 단체와 공동 주최로 '바다톡톡 토크 콘서트 in 서산'을 개최했다.

공해 보호의 필요성과 해양 보호 구역 확대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다 톡톡 토크 콘서트 in 서산(이하 바다 톡톡)'행사는 권경숙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장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연희 충청남도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 안효돈 시산시의회 부의장, 송유진 환경연합 활동가, 조성하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 김혜린 시쎄퍼드 코리아 활동가, 김솔 환경운동연합 해양생태팀 활동가, 어민과 청년 학생 등 1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양 관련 5편의 영상을 시청 한 후, 영상을 토대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바다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참여해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전달했고, 이연희 도의원과 안효돈 시의원은 해양 보호 구역 관리 강화와 보호 구역 지정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바다 톡톡 은 기후 변화 영향 등 해양 환경이 처한 여러 위협 요소들과 해양 보호 구역,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인식 증진을 목적으로, 공해 보호의 필요성과 BBNJ 협정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얻고자 기획 됐으며, 이날 참여자 모두 ’BBNJ 협정' 국회 비준 요구 서명에 참여했다.

권경숙 센터장의 바다 톡톡 토크 콘서트 in 서산 진행 장면

국제적으로는 글로벌 해양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관할권이원지역의 바다, 즉 공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2023년 6월에 채택된 유엔 국가관할권이원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정(Biodiversity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이하 BBNJ 협정)을 통해 국제 거버넌스가 가능하게 됐고, 9월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UN 총회에서 BBNJ 협정의 공식 서명 시작, 한국은 10월말 83번째로 서명했다.(2024년 2월 기준 87개국이 서명함)

BBNJ 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60개국의 비준이 필요(현재 8개국이 비준)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양의 30%를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려면 공해의 해양 보호 구역 지정이 필수적이다.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인 바다 톡톡은 여수, 제주, 목포를 거쳐 서산에서 진행됐으며,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시민환경연구소·환경 연합 중앙 사무처·시쎄퍼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하고, 서산시대·한서대지역협력센터·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후원했다.

이연희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은 패널로 참석해, 깨끗한 해양 환경 조성과 해양 생물 보호에 앞장설 것을 강조하고, “바다는 엄마의 품과 같다. 엄마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듯이 바다가 있었기에 풍족한 자원을 통해 현재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 충남 역시 해양 쓰레기로 오염이 심각해 바다 생물이 몸살을 앓고 있어, 바다의 자원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해양 쓰레기 제로화 및 해양 보호구역 확대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산의 자랑인 점박이 물범 관련 조례를 소개하고, “충남에는 아직 바다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할 장비가 없는 바, 농수산해양위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반드시 해양쓰레기 전용수거선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종료 후 단체 기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