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가금현 기자, 박순신 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 제14대 지회장 취임식이 있었다.

취임 회장에는 양손 없는 기부 천사로 널리 알려진 강경환씨가 故길일국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행사장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시의회의장, 이건휘 충청남도 지체장애인협회장, 이연희 도의원, 서산시의회 의원, 지체장애인협회 임원 및 분회장, 유관기관 대표자 외 15개 읍·면·동의 장애인, 장애인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본 행사는 강경환 취임 회장의 약력 소개, 취임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고. 취임 회장 약력 소개는 동영상으로 제작 상영했다. 13살 때 지뢰 폭팔로 인해 양손을 잃고 실의에 빠져 살아가는 모습에 함께 슬퍼하고, 이를 극복하고 염전을 운영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연간 수익 금의 25%를 기부하는 선행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어,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는 강경환 지회장의 삶은 참석자 모두에게 찡한 감동이었고, 가슴을 뭉클하게 한 시간이었다.

강경환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양손 없는 두 팔로 눈물을 닦으며 故 길일국 전임 회장에 대한 애도를 표한 후 노고에 감사드리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소통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축사에서 "행정안전부 상훈 담당관이던 시기에, 당시 제1회 국민추천포상대상자로 추천되어 국민 훈장 동백 장을 수상한 바 있는 강경환 지회장이 서산시 장애인의 수장이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고 뜻이 깊다며, 강경환 회장과 함께하는 장애인 분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라고, 서산시도 강경환 지회장이 서산시지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하겠다" 고 말했다.

이건휘 (사)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연간 수익의 4분의 1을 기부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비 장애인들도 작업이 어려운 염전 일을, 양손이 없는 장애인이 운영하여 얻은 수익금의 25%를 기부해온 강경환 지회장이 서산시지회를 맡은 것이 아주 기쁘고, 서산시지회의 미래가 기대가 된다" 고 말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강경환 지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지회장의 약력 소개 영상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서산시의회에서도 지체장애인협회 서산시지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축하 영상에서 "우리 지역에서 존경 받고 있는 훌륭한 강경환 지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서산시지회의 발전을 위하고, 특히 약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끝으로, 빛과 소금의 대명사인 강경환 취임회장은 행사 종료 후 퇴장하는 분들께 본인이 직접 생산한 소금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강경환 취임회장의 취임사 장면(사진 박순신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의 축사(사진 박순신 기자)

이건휘 (사)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의 격려사(사진 박순신 기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의 격려사(사진 박순신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의 영상메세지 장면(사진 박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