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해변에서 희망 시민 대상으로 전통어로 방식인 어살 설치 및 체험 연수를 시행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이 체험 연수는 앞으로도 천북면, 오천면, 주교면, 웅천읍 등의 보령시 해변에서 총 8차에 걸쳐 더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령문화원 주관의 <어살 – 내 손안에> 체험 연수는 국가유산진흥원(국가유산청 산하 연구재단)에서 2024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 지역연계 지원사업」으로 펼쳐지는 것이고, 보령문화원이 주관하며 전액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우리 지역 선조들의 전통어로 방식을 재현하고 우리 지역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 및 연안 어민들의 전통 생활상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최근 어살 등은 국가 무형유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여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날 연수는 수강생 30여 명과 강사로 현지 전통어로 기능보유자 및 민속학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웅천읍 독산리 해변 독살 현장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현지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보령시청 문화 행정 담당자와 보령문화원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전통어로 방식인 ‘어살(魚箭)’은 지난 2019년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 무형유산 제138-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어량(魚梁)’, ‘주벅’ 등으로도 불리었고 고려 시대 이래 각종 옛 문헌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하여도 보령 등 충남 해안 지역에서는 활발히 진행되어온 전통어로 방식이다. 하지만 이 어로 방식은 연근해 어선 어업이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감입 하천의 변모와 연근해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사라지고 있다.

보령문화원의 담당자는 이 체험 연수를 일반 시민과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살 – 내 손 안에> 프로그램을 앞으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어로 방식을 실제 체험을 통해 우리 바다와 어로에 대한 이해와 어획 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