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숙 기자 = 천안시 불당동 라르 세라믹(대표: 김도윤)에서 진행된 시각장애인 평생교육 교실; 촉각 그리고 생각의 도자기 공예 교실이 27일 6차시 교실을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4일 첫 교실을 시작으로 총 6회기에 걸쳐 진행된 본 사업은, 20명의 시각장애인과 18명의 비장애인 등 총 38명의 참여자가 함께했다.

천안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본 교실은 시각장애인 학습공동체 이도가 주관하여 교육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증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본 교실은 촉각 그리고 생각이란 사업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시각장애인의 촉감각 향상을 위한 도자기 공예 교실과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장애 인식 개선 교실로 이루어졌다.

시각적 정보가 부족한 시각장애인은 잔존 시력을 활용하고 신체적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도자기 공예라는 방식을 통해 촉감각의 향상을 꾀하고, 완성된 본인의 작품을 손끝을 통해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하여 다양한 신체적 감각을 활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등 비장애인이 함께 교실에 참여하여,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는 통합된 교육의 경험을 제공했다.

교실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아이와 함께 도자기 교실에 참여한 시간이 매우 행복했다. 앞으로 이와 비슷한 다양한 방식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각장애인 학습공동체 이도 박단우 회장은 “이번 도자기 공예 교실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였다. 단순히 지식 전달만 강조하던 교육의 경계를 허물어, 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살아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업을 위해 애써준 김도윤 라르 세라믹 대표와 사업 담당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각장애인 평생학습 교실; 촉각 그리고 생각은 도자기 공예 교실과 함께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인식 개선 교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매달 한 번,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인식개선 교실은 중증 장애인임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이 나서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진정한 사회 통합을 위해 장애인 당사자에게 필요한 생각과 의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