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CTN]이기국 기자 = 지난 3일 옥천골프장 건립과 관련해, 옥천군이장협의회장과 면 협의회장 등이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만나 조속한 건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범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조성기 옥천군이장협의회 부회장, 황기백 동이면협의회장 그리고 전 동이면 협의회장을 지낸 김연용.이문순 씨 등 5명이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종범 회장은 "옥천군 지역 주민 대부분은 골프장 건립에 적극 찬성을 하고 있다"며 "골프장이 건립될 경우 인구 감소에 접어든 옥천군은 골프장 운영으로 인해 고용증가와 지역상권 활성화로 상상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해 5월 25일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3,754명의 연명부를 옥천군에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더블어 "골프장 건립이 늦어지는 이유는 옥천의 현실을 잘 모르는 일부 환경단체 등 소수 의견이 마치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어 이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황기백 동이면협의회장은 "옥천에서 살고 있는 옥천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와서 지역이 발전되길 바라는데 옥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외부 세력들이 골프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며 "골프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일부 세력들의 대안없는 반대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연용 전 동이면 협의회장은 "옥천골프장 건설 부지가 400만 충청도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모략이다. 해당 부지는 농경지와 축사 등 10만평이 넘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장보다는 다른 농지에서 쏟아내는 농약이나 비료량이 오히려 식수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조성기 옥천군이장협의회 부회장은 "골프장 부지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살고 있어 자연생태환경이 뛰어나다는 주장 역시 근거가 희박하다. 골프장 건설부지는 농지가 대부분이고 다른 골프장과 비교해 볼 때 식생상태는 양호한 상태가 아니다"며 "골프장 부지에서 발견되었다는 법적보호종은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고 흔히 발견되고 있는 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면담자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옥천골프장 건립과 관련하여 충북도에 서류가 접수되어 해당 부서와 기관 등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옥천에 정규 골프장이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옥천골프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역민원이 중요한 만큼 지역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