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강현수 기자 =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갑)의원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인천이음카드의 창시자라 자칭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금은 인천이음카드를 고사시키고 있다며, 예산 감액과 환급 혜택 축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진석 의원은 2021년에는 인천이음카드를 10만 원 사용하면 1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지만, 유정복 시장 취임 후인 지금은 5천만 원으로 환급액이 반 토막 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금액 감소는 유정복 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세웠던 인천이음카드 혜택 확대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공약 후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진석 의원은 인천시가 지역화폐 지원 국비 요구액을 자진해서 크게 줄인 것도 꼬집어 말했다.

실제로, 문진석 의원실에서 확인한 인천시의 국비 요구액은 2022년 1,440억 원에서 2023년 352억 원으로 75.6% 줄어들었고, 그에 맞춰서 정부 예산에 반영된 지원 금액은 2022년 843억 원에서 2023년 339억 원으로 59.8% 줄어들었다. 2024년 국비 요구액은 그보다도 더 줄어들어 26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진석 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에 대해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 이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며, “인천이음카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약 이행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