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충남대학교가 지역 연계 캠퍼스 광역화의 일환으로 충남 내포신도시 내 산학용지 부속시설 설립과 관련한 수의·축산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대는 7월 4일 오후 2시, 홍성군 충남도서관 강당에서 이준우 충남대 부총장과 홍문표 국회의원, 전형식 충남도정무부지사,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청, 홍성군, 대한수의사회·충남수의사회 등 수의·축산 전문가들과 함께 내포신도시 내 수의 및 축산 산업 분야 교육·연구·임상 지원시설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조호성 위원장(대한수의사회)이 ‘동물 감염병 방역 현황 및 제도 개선 방안’ 기조 발표를, 이규필 교수(충남대)가 ‘충남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산업동물 의료원 설립’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로 다뤄진 ‘충남 산업동물의료원’은 충남대가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에 오는 2027년까지 수의·축산 교육·연구·임상 지원을 목표로 설립 예정인 전문시설이다.

충남 산업동물의료원은 ▲경제·산업동물 의료 서비스 제공 ▲전염성 질병 예방 연구 ▲지자체 연계 가축 전염병 역학 지원 ▲가축 질병 신속 진단 및 진료 지원 ▲중부권 경제·산업동물 수의사 교육 ▲산업동물 수의사 재·보수 연수 교육 ▲글로벌 수의 연수 지원 ▲지역 수의·축산 평생 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각 발표 이후에는 김기일 단장(충남대)을 좌장으로 안용덕 국장(농림축산식품부), 이명헌 본부장직무대리(농림축산검역본부), 허주형 회장(대한수의사회), 김영진 과장(충남도청), 정주영 학장(충남대)이 참석해 주제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준우 연구산학부총장은 “수의·축산 산업 분야의 메카로서 주목받고 있는 내포에서 충남산업동물의료원 설립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지난해 확보한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 이후 설립 예정인 충남대 내포 캠퍼스를 통해 충남-대전-세종을 잇고,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해 12월 충남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 1~2블럭 내에 산업시설용지 16,592.2㎡(건축면적 3,217㎡)를 확보했다. 또, 정부는 국립대의 캠퍼스 소재지를 특정 지역(충남대의 경우 대전시, 세종시)에서 ‘주된 소재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국립학교설치령에 개정안이 이르면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