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김은성 기자 = 천안동남소방서(서장 조영학)는 이천물류창고 화재를 비롯하여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화재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인명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천안시청,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이랜드리테일 유통물류센터와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 주요 내용은 법령에 따른 화재안전 의무 수행 협력, 천안동남소방서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활동 지원, 물류창고 화재안전확보를 위한 시설·전기 등 환경개선 노력 등이었다.

그 중 물류창고 화재안전확보와 관련하여, 이랜드패션 통합물류센터 측에서 기존의 피난설비에 대해 개선·보완하는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 내었다.

첫 번째는 피난유도등의 높이와 방향을 개선하였다. 물류창고는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특성에 맞도록“다면피난유도등(가칭)”을 개발하였다. 기존의 피난유도등은 벽면에 설치되어 한 면만을 볼 수 있지만 개선된 다면피난유도등은 동서남북(4면) + 하부(1면) 총 다섯 면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고 그 높이도 낮추어 시인성을 한 층 더 높임으로써 화재시 신속하게 피난방향을 파악하여 대피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두 번째는 피난자 중심의 피난용 빔프로젝터를 신설하였다. 이는 피난동선의 역방향에서는 빔 출력 이미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 각도로 투사하여 피난 시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히 피난방향으로만 대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길영 예방안전과장은 “이와 같은 성과는 대형물류창고의 피난시설을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며, 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물류창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1330@hanmail.net 김은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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