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옹호하는 혁명은 딱 하나뿐이야. 쓸모가 있는 유일한 것, 그것은 자기 내면을 변화시키는 혁명이야. 그 이외의 혁명이 어떻게 끝나는지는 지금까지 충분히 겪었어. 모든 게 반복될 뿐이야.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간 본성으로부터 시작해. 인간이 변하지 않으면, 인간이 질적 도약을 이루지 못하면, 물질에 대한 지배를 계속 추구하고 이윤과 사리사욕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게 영원히 반복될 뿐이야.

1938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피사 고등 사범 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 대학에서 국제법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하키 니스 재단 장학생으로 2년 동안 중국학을 공부했고, 1972년부터 97년까지 독일의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슈피겔」의 특파원으로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도쿄, 방콕, 뉴델리에 주재하면서 베트남 전쟁, 캄보디아 내전, 문화 혁명 이후의 중국 등 아시아의 격동적인 현장을 누볐다.

기자 일을 그만둔 뒤에는 한동안 히말라야에 들어가 영성 수련을 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다시 한번 회전목마를 UN alto giro di giostra』(2004)가 유럽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외에도 『표범의 가죽』 (1973), 『자유』 (1975), 『금지된 문 뒤에서: 중국 기행』 (1985), 『날개 없는 비행』 (1995), 『아시아에서』 (1998), 『반전(反戰) 편지』 (2002) 등을 썼으며, 2004년 7월(66세) 이탈리아 오르시냐? 산골 별장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책은 병상의 티치아노 테를 짜니까 아들 폴 코를 이탈리아 오르시냐? 산골 별장으로 물러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일방의 서술이 아니라 부자의 문답식이기에, 읽고 이해하기가 쉽다.


그는 이렇게 썼다.

"수치가 내 삶의 원동력"

물질 _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지 않고, 이것저것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은 것들을 경험하려면 가난해야 한다. 한 번 맛본 '물질'은 쉽사리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20대 나의 가난은 훗날 내 삶의 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아니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난 작은 일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어. 그걸로 전체를 보여 줄 수 있거든."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을 절실하게 이야기하면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수 있어.


언제나 느낀 거지만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적인 삶 안에서 삶이 태어나고 죽는다.

소소한 일상을 무시하지 말자.

경이롭게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받아들이자.


" 가슴으로 해야지. 깊은 관심과 공감을 가지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