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CTN] 이병종기자 = 진천군 백곡면 용암마을에서 19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사업이었던 안골선돌 복원공사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준공식은 도·군의원 및 기관단체장들과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암 안골선돌 공원에서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마을의 역사성과 공동체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안골선돌 유래 및 선돌 복원 가치'라는 자체 소책자를 만들어 배부했다.

또한, 마을에서 직접 제작한 감사패를 진천군, 이관우 백곡면장, 복원 공사를 진행한 ㈜상산종합조경 정태재 대표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창형 용암마을 이장은 "한때 지역개발에 의해 길가에 방치되고 수석수집가에 의해 도난을 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는데 오늘 준공식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안좋은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도록 보존·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백곡면장은 "선돌이 마을 표지석의 의미를 넘어 용암마을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중심상징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마을 선돌은 진천 향토사 연구회에서 발간한 상산문화지 제20호에 기록돼 있으며 약 150여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을 표지석이다.

수년 전 마을안길 포장 과정에서 분실돼 한동안 소재가 불분명했으나 마을주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다시 마을의 상징물로 자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