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현 칼럼] 교육자의 거짓말 우리의 미래 '좀먹어'
-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가금현 기자입력 : 2022. 08. 23(화) 17:29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가금현 칼럼/CTN]충남교육청 관내 모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간 폭행 사건을 취재하면서 교육계에 실망감만을 키우게 됐다.
특히 학교내 폭력사고로 경찰서 조사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책임자로 자리한 교장의 행태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다.
책임을 지고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해야 할 학교장은 학생부장 교사와 교감을 앞세우고 어디에 숨었는지 조차 모르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충남교육계의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 학교를 책임지고, 그 학교의 학생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장이다.
최소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피해 학생은 분명 폭력을 당해 병원진단서까지 가지고 있고, 폭행 당할 때 이를 지켜본 급우까지 있고, 몇 개월 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목격한 여러 명의 학생들이 있는 상태라면, 피해 학생을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들어보고, 가해 학생들에게도 폭행한 이유를 듣고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기본이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 측이 진심으로 사과 한마디만 했으면 덮고 넘어갈 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장은 이 사건이 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가 열릴 동안 피해 학생 측을 만난 것은 물론 전화 한 통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교장으로 만든 인사권자의 수준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장이 교장실 깊숙한 의자에 파묻혀 있는 동안 피해 학생 측이 만나는 교감과 학생부장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발뺌과 어떻게든 사건을 축소 묻고 가려고 내뱉는 말들로 인해 피해자 측은 두 번 세 번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 달라고 방문한 피해자 학생과 학부모는 이들 교사의 말과 행동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것을 김지철 교육감은 알고 있을까 싶다.
또 어느 분야의 사람들보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다.
하지만 이들 교사의 손바닥 뒤집듯 뻔뻔한 거짓말에 할 말을 잊게한다.
최근 스마트폰은 통화 시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것이 많아서인지 피해자 측이 본 기자에게 보내온 녹음내용을 들어보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또는 교감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다.
교감이라는 사람은 피해자 측과 상담 중 '왜 이문제를 내게 말하는가?', '경찰서에서 다 알아서 할 문제다', '나는 이 학교를 떠날(전근 갈) 사람이다', '아내가 모 학교에 근무하는데 퇴근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할 시간이다'라며 어떻게든 상담 자리를 회피하려는 듯한 발언이 피해자 측 스마트폰에 생생하게 녹음된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교감의 이 같은 발언에 피해 측 가족이 '이런 분들하고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트리는 목소리를 충남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이 직접 들어봤으면 싶다.
이 같은 교육자로 인해 많은 교육자가 도매급으로 욕을 먹는 것이다.
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학교폭력위원회 또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피해 학생에 대한 학폭위 시간이 단 20분만 주어진 것이다.
충남 교육계는 20분 동안 피해에 대한 호소가 다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 아니면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CTN 취재진은 이번 학교폭력 문제로 충남교육청 취재시 담당 장학관으로부터 학폭위는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란 답변을 들은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8월 9일 진행된 학폭위는 단 20분으로 피해자 학부모 측의 피해에 대한 호소조차 못한채 끝나 다시 학폭위를 열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피해 학생 측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급우들이 작성한 확인서를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나 학폭위가 피해 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폭력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직 가해 학생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진행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충남교육의 거짓말이며, 잘못된 행정이다.
충남교육에 대한 불신은 이번 학교폭력과 연관된 학교의 교장, 교감, 학생부장을 비롯한 담임 등 관계자와 학폭위를 주재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행을 보여줘야 할 교육자들이 학생들 앞에서 그 부끄러움을 모른 채 시정잡배들이 보여주는 저질 언행을 보여주고 있다.
교장은 숨어있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 책임자 역할을 담당하고, 교감과 교사를 비롯한 학폭위 관계자 그리고 이를 조사하는 경찰은 편향적인 생각 없이 올바르게 판단, 어느 측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만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며, 참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계임을 알기 바란다.
가금현 기자
특히 학교내 폭력사고로 경찰서 조사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책임자로 자리한 교장의 행태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다.
책임을 지고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해야 할 학교장은 학생부장 교사와 교감을 앞세우고 어디에 숨었는지 조차 모르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충남교육계의 문제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 학교를 책임지고, 그 학교의 학생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장이다.
최소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피해 학생은 분명 폭력을 당해 병원진단서까지 가지고 있고, 폭행 당할 때 이를 지켜본 급우까지 있고, 몇 개월 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목격한 여러 명의 학생들이 있는 상태라면, 피해 학생을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들어보고, 가해 학생들에게도 폭행한 이유를 듣고 문제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기본이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 측이 진심으로 사과 한마디만 했으면 덮고 넘어갈 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장은 이 사건이 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교육지원청에서 학폭위가 열릴 동안 피해 학생 측을 만난 것은 물론 전화 한 통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교장으로 만든 인사권자의 수준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장이 교장실 깊숙한 의자에 파묻혀 있는 동안 피해 학생 측이 만나는 교감과 학생부장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발뺌과 어떻게든 사건을 축소 묻고 가려고 내뱉는 말들로 인해 피해자 측은 두 번 세 번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 달라고 방문한 피해자 학생과 학부모는 이들 교사의 말과 행동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것을 김지철 교육감은 알고 있을까 싶다.
또 어느 분야의 사람들보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다.
하지만 이들 교사의 손바닥 뒤집듯 뻔뻔한 거짓말에 할 말을 잊게한다.
최근 스마트폰은 통화 시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것이 많아서인지 피해자 측이 본 기자에게 보내온 녹음내용을 들어보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또는 교감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다.
교감이라는 사람은 피해자 측과 상담 중 '왜 이문제를 내게 말하는가?', '경찰서에서 다 알아서 할 문제다', '나는 이 학교를 떠날(전근 갈) 사람이다', '아내가 모 학교에 근무하는데 퇴근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할 시간이다'라며 어떻게든 상담 자리를 회피하려는 듯한 발언이 피해자 측 스마트폰에 생생하게 녹음된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교감의 이 같은 발언에 피해 측 가족이 '이런 분들하고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며 분통을 터트리는 목소리를 충남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이 직접 들어봤으면 싶다.
이 같은 교육자로 인해 많은 교육자가 도매급으로 욕을 먹는 것이다.
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학교폭력위원회 또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피해 학생에 대한 학폭위 시간이 단 20분만 주어진 것이다.
충남 교육계는 20분 동안 피해에 대한 호소가 다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 아니면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CTN 취재진은 이번 학교폭력 문제로 충남교육청 취재시 담당 장학관으로부터 학폭위는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란 답변을 들은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8월 9일 진행된 학폭위는 단 20분으로 피해자 학부모 측의 피해에 대한 호소조차 못한채 끝나 다시 학폭위를 열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피해 학생 측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급우들이 작성한 확인서를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나 학폭위가 피해 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폭력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오직 가해 학생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진행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충남교육의 거짓말이며, 잘못된 행정이다.
충남교육에 대한 불신은 이번 학교폭력과 연관된 학교의 교장, 교감, 학생부장을 비롯한 담임 등 관계자와 학폭위를 주재한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행을 보여줘야 할 교육자들이 학생들 앞에서 그 부끄러움을 모른 채 시정잡배들이 보여주는 저질 언행을 보여주고 있다.
교장은 숨어있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 책임자 역할을 담당하고, 교감과 교사를 비롯한 학폭위 관계자 그리고 이를 조사하는 경찰은 편향적인 생각 없이 올바르게 판단, 어느 측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만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며, 참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계임을 알기 바란다.
가금현 기자ggh70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