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준비단, 충청지역 유교문화유산 세계화 추진
- 돈암서원 원장과 사계·신독재·명재 종손과 만남의 장 마련
한성진 기자입력 : 2022. 04. 14(목) 17:20
명예회원 단체사진 / 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충남/CTN]한성진 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준비단은 지난 13일 돈암서원과 충청권 명가 종손을 초청해 진흥원이 향후 추진할 지역 유교문화유산 세계화 연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논산 노성면에 위치한 진흥원을 방문한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사계 김장생 후손인 김선원 종손, 신독재 김집 후손인 김선오 종손, 명재 윤증후손인 윤완식 종손은 앞으로 진흥원이 기호유교문화를 선양하는 데 앞장 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진흥원의 지역 유교문화유산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민간차원 지원을 약속했다.

진흥원 출범을 지원하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조한필 원장은 조선 중기 기호 유학자들의 치열한 현실참여 노력에 대한 연구와 함께 기호유교 문화유산을 세계화하는데 진흥원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남종 준비단장은 진흥원이 충청권 기호유교 문화유산을 인류 문명의 소중한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K-유교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청권 예학서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과 함께, 충청권 종가문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9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건립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제막식 행사를 통해 'K-유교 세계화 거점'조성하기 위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논산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을 비롯해 국가사적 노강서원과 연산·은진·노성 향교, 궐리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명재고택, 백일헌 종택, 조선시대 인재양성 역할을 한 종학당 등 유교문화재가 밀집되어 있다.

한편, 진흥원은 정식 출범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인 충청국학진흥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는 국학분야 미래인재 발굴 및 역량강화를 도모할 청년 일자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충청권 국학진흥과 유교문화 연구와 더불어 활용 및 확산을 강화하기 위해서 문체부에 예산 증액을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진흥원은 '소통하는 유교문화, 미래를 여는 국학진흥'을 비전으로 K-유교 세계화와 함께 체험·교육을 통해 일반 시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상반기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정식 개원된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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