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CTN] 조성찬 기자 = 지난 3월 말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혁신 실천을 앞장서 실천하는 아산교육지원청 이경범 아산교육장을 만나 아산교육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2022년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산교육지원청 신임 교육장님으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략하게 아산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장님 소개 한 말씀해 주세요.

 충절과 혁신이 공존하는 온고지신의 고장 아산에 제35대 교육장으로 부임하였습니다.
우리 아산은 예로부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롯하여 청백리 고불 맹사성, 천재 과학자 장영실 등 위인이 많이 배출하였고, 아시다시피 지금은 많은 기업과 대학들이 서로 협업하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희망찬 도시입니다.
이렇게 유서 깊고 50만 자족도시를 바라보는 역동적인 아산에서 교육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앞에는 켜켜이 쌓인 현안 문제가 많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아산 학생들의 희망찬 앞날을 준비하며 아산교육 가족과 함께 힘찬 첫걸음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경범아산교육장과 CTN방송.신문 조성찬아산본부장 , 천안본부 강현수부장 인터뷰 사진

Q. 2022학년도 아산교육지원청의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정책은 무엇인가요?

 교육장으로서 저는 다음의 사항에 중점을 두며 아산교육을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첫째,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더불어 학습, 돌봄, 방역, 안전을 책임지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아산은 지난해부터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으로 일반계 고등학교에 교육감 전형 입시 제도가 도입되어 안착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관내 학교의 제반 여건을 잘 마련하고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서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하여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우리 아산은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도시로서 금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하는 여러 학교의 신설을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하여 학습, 돌봄, 방역, 안전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아산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독서에 기반한 문예체 교육을 강화하여 아산 학생들의 참학력을 기르겠습니다.
사람은 생존을 위한 빵도 필요하지만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장미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시대는 넘쳐나는 지식 속에서 어떤 지식이 진짜인지를 가려내는 판단력이 필요하고, 많은 분량의 서적 가운데 어떤 문장이 핵심인지 파악해 내는 통찰력과 분석력도 필요합니다.
저는 교직 생애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독서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바쳐왔으며, 10년이 넘는 교육 전문직의 생활 중에서도 독서교육과 참학력 증진에 많은 애정을 쏟아왔습니다.
독서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학생들의 삶을 부요하게 하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이해, 배려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아산교육을 이끌어 갈 때에도 그림책을 활용한 책 읽기 등 학생의 개별 수준에 맞춘 독서교육을 통해 예술적 감각과 신체적 건강을 겸비한 인성이 좋은 아산 학생을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아산 지역의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산 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 첨단 기업도 많고 교육력이 뛰어난 대학도 많습니다.
지자체와 대학, 공공기관과 기업이 연계하여 서로 협업하면서 인공지능 중심 4차산업혁명의 교육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여건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교육과정 속에서 인공지능 탐구 교과융합 수업을 내실화하여 앞으로의 세대들이 살아갈 2030 미래 아산교육 기틀 마련에 구슬땀을 쏟겠습니다.
넷째, 집단 사고와 협의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아산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교나 기관에서 직원들이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덕목은 ‛자발성’과‘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일하는 조직은 생명력과 창의성이 없습니다.
집단 사고를 통해 의사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매사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화목한 직장이 될 때, 그 혜택은 우리 아산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아산교육지원청의 학교(학생)를 위한 지원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 지난 2년간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방역중심의 교육활동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왔습니다. 지금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높지만, 학교는 학생의 학력과 정서적 안정 등을 위해 교육활동을 더 이상 제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의 지침 완화로 학교는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여 학교 정상 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들에 대해 학교에서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유증상자 중심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확산을 막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신속항원검사 도구(진단키트)를 3월에 학생 9개, 교사 4개를 무료로 지급하고자 개별포장하여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려 학교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학생의 건강을 항시 모니터링하고 등교할 때 자가진단앱으로 자녀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학교에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오미크론 의심증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여 학교의 등교수업을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경범교육장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온화한 아산교육지원청 교육가족

Q. 2022년 아산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서 교육철학과 아산의 교육발전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아산의 교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교사로 재직한 시간은 22년, 여기에 전문직 경력 15년 가량을 합하면 제 총 교육경력은 37년 정도 됩니다. 교사로 봉직한 22년의 시간 중에 아산에서만 약 15년을 근무했으니 제게 아산은 고향과 같이 친숙한 고장입니다. 아산에 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많은 학부모님과 제자들이 반겨주어 정말 기쁘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님을 만나면서 그 어떤 말로 하는 가르침보다, 선생님이 직접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주는 가르침이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머리에 지식은 들어있지만,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진실은 서로 통합니다. 교원과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며 실천을 통해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할 때 학생들이 행복한 아산교육을 일구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신뢰하고, 자녀를 양육할 때 조금씩만 더 참고 기다려주며, 학생들의 일은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을 넘겨줄 때 우리 학생들이 자기 인생에 대하여 책임질 수 있는 믿음직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아산교육도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산교육지원청 소개]
아산교육지원청은 4과 1센터 17팀, 총 145명의 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내 141교(원), 49,729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아산교육은 5가지의 기본방향을 가지고
모두에게 희망주는 행복 아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공교육을 강화하는 학교혁신 실천
두 번째,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교육
세 번째,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진로교육 전개
네 번째, 교육생태계를 복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다섯 번째, 학교자치를 지원하는 교육행정 구현
또한, 실천중심의 ‘생태환경교육 [늘 푸른 아산 22]’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