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 6월 1일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세종시 출마 후보군이 최종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세종시의 총사령관 역할을 맡은 김중로 세종시당위원장의 리더십이 이슈로 떠올랐다.

육사 30기인 김중로 세종시당위원장은 서울대학교 학사와 연세대학교 석사를 거쳐, 국방대 안보과정 등의 문무를 겸비한 장성 출신이다. 마라톤 풀코스 40회와 인간의 한계라는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4회나 완주했을 정도로 인내와 집념을 지닌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세종이 생길 때부터 정치논리, 이념 논리가 작용했다. 행정 도시라는 이름만 붙이고 기능을 구체화 하지 못한것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셈이 되었다"며 지적했다. 더불어 "사실상 세종은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다. ‘행정수도’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행정이라는 글자가 없어도 될 정도로 하나의 명실공히 수도가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시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의 고질적인 원도심과 신도심의 인물 경쟁 등의 ‘편가르기 문화’에 대해서는 “세종에는 원도심 출신인 분들도 있지만, 타지에서 유입되어 오신 분들이 다수가된 통합 도시다. 그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세종은 이미 중앙 정치화 되었다. ‘원주민 출신만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세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탈피해야 한다"며, "아마도 총선이나 지방 선거가 두어 번 지나가면 세종은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가 될 것이다. 이미 세종에는 정부 18개 부처가 모두 들어와 있어 대한민국의 핵심이라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중앙에서 힘을 쓰고 소통할 수 있는, 경륜을 가진 인물이 선출직에 배출되어야 세종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당위원장 으로서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 김 위원장은 "중앙당에서도 정말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과정을 부탁했다. 그런 책임이 막중한 만큼, 앞으로 세종이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기존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백지 위에 그리는 멋진 도시가 될 수 있었음에도, 현재 세종시는 민주당이 잘못 끼운 첫 단추로 인해 중앙행정기능 일부만 수행하는 반쪽 자리 행정도시, 분원이라는 문제를 갖게 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입법-사법-행정이 갖추어 져야 한다, 그래야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미래 수도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그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번 6.1 지방선거 세종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로써는 "국회 임기 동안 유일한 야권의 중앙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국회에서 홀로 버티며 지켜온 세종은 제2의 고향이다. 그 만큼 세종을 사랑하며 자나깨나 애착을 갖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었듯, 세종에서 반드시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무조건 부패하게 되어 있다. 이번 선거에 세종이 바뀌지 않으면 선진국 수도 세종으로 가야 할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밝은 미래가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왜 선거에 출마하는지, 후보로서 세종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 것인지, 꿈과 신념과 철학이 있는 사람이 선택 되어야 한다. 곧 대한민국 정치의 본원지가 되어야 할 세종에 현재 시장은 꿈이 없는 것 같은 시정을 보였으며, 꿈이 없는 정치인을 선택하면 꿈을 꾸어야 할 시민들의 꿈까지 잃게 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통해 세종 시민들께서 누가 세종의 일꾼이 되어야 하는지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어 견제 없이 방향 잃은 세종정치를 바로 잡을수 있도록 국민의힘 선택으로 기울어진 세종정치를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