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국립대전현충원이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연계해서 관련 시설을 인근에 배치한다는 의미이다. 순국선열의 희생에 대한 경건한 기억과 추모, 감사의 의미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주변을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로 조성한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메모리얼 광장’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 기억의 벽, 순국선열 미니어처, 한국전쟁 참전국 기념석(메모리얼 스톤) 등을 배치한다. 태극기거리, 한국전쟁 참전국 깃발거리 등으로 꾸민 상징거리도 만들 계획이다.

또 ICT체험 기념관, 확장현실 체험형 기념관, 4D 역사의 방, VR‧AR 기억의 방 등을 만들어 재미있고 생생하게 애국심이 고취되도록 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추모관에는 ICT체험기념관 내 실감형 버츄얼 추모공간, 원거리 추모가 가능한 온라인 가상 추모공간 등을 조성한다.

이밖에 현충원 방문객을 체류형 숙박여행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대전 최초의 리조트형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국립숲체원 등을 활용한 어린이‧청소년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 인근에는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3군대학이 있는 자운대 등 국방 관련 국가기관이 있는 만큼 이들 기관과 연계 개발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후보는 “현충원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서 애국심을 고취하고 인류애를 학습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가 될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하고 “공약을 한치도 차질없이 꼭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