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CTN] 이병종 기자 = 증평소방서(서장 염병선)가 전기 청소차 충전시설 화재 방지를 위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물류센터, 공장 등에서 전기 청소차·지게차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8월 경남에서 전기 지게차 충전 중 배터리 화재가 26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최근3년 간 총8건의 전기지게차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전기 설비 규정'에는 전기 자동차 전원 설비 부분만 규정하고 있고, 전기 청소차에 관한 명확한 기준은 없어 화재 발생 및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서는 전기 청소차 충전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건물 1층 외부에 충전기 설치', '충전기 주변 화재 감시를 위한 화재 감지기 및 안전시설 설치', '전기 청소차 충전을 위한 전용 충전 공지 확보', '충전 케이블 길이 제한', '전원 공급 긴급 차단 스위치 설치', '누전 차단기, 과충전 방지 장치 등 전기안전장치 설치', '충전시설 주위에 대형 소화기 비치' 등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염병선 소방서장은 "전기 충전이 필요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에 관련 명확한 규정이 없어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수칙 준수 등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