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TN]최영준 기자 = 광주광역시 시민권익위원회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6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시민 제안 정책화 방안, 시민참여예산 반영사업 심의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바로소통광주'를 통해 접수된 시민 제안의 정책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학교 내 투명 플라스틱 수거문제 ▲도시계획 시민아카데미 등 운영 필요 ▲철거 재개발 대신 보전 재개발 필요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요청 ▲'광주행복교육추진단'설립 ▲중앙공원 아파트 중.저층 높이계획 필요 ▲첨단2지구 버스 개선과 노선변경 등 7건에 대한 정책 개선을 해당 부서에 권고했다.

먼저 '학교 내 투명 플라스틱 수거문제' 제안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버려지는 투명 플라스틱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 업체를 통해 수거될 수 있도록 수거전용차 배치, 투명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해 배출하는 자원순환 교육을 확대하도록 해당부서와 교육청에 권고했다.

'도시계획 시민아카데미 등 운영 필요' 제안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시민계획가 양성을 위한 도시계획 시민아카데미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도시계획 시민아카데미 운영 및 수료생 관리 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철거 재개발 대신 보전 재개발 필요' 외 2건의 제안에 대해서는 철거 방식의 고층아파트 재개발이 아닌 그곳의 역사, 길, 삶을 보존하는 새로운 유형의 보전 재개발 제도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광주 중심상업지역에 대한 다양한 개발 방식 검토를 권고했다.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요청' 제안에 대해서는 시설 노후화, 교통혼잡,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전건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각화도매시장의 이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전사업 T/F팀을 적극 운영하고 각종 행정절차 준비에 내실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광주행복교육추진단' 설립.제안에 대해서는 아동 청소년들의 배움과 돌봄의 성장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업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당 부서에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방안 검토를 권고했다.

'중앙공원 아파트 중.저층 높이계획 필요' 제안에 대해서는 중앙공원 아파트의 디자인 설계, 친환경적 자재사용 등 공원과 조화로운 조성을 해당 부서에 권고했다.

'첨단2지구 버스 개선과 노선변경' 제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에 반영해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정책 개선을 권고받은 부서에서는 30일 이내에 개선 내용을 담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권익위원회에 보고하며, 추진사항은 바로소통광주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서정훈 위원장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자유로운 제안과 정책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참여가 일상이 되고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생활 속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시민권익위원회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