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박철우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과수화상병 매몰지 현장 점검을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7월 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과수화상병 매몰지 부근 침수나 토사 유출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해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충주시 산척‧소태‧엄정면과 제천시 백운면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과수화상병 매몰지에 대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 점검한다.

토양유실, 토사유입 등 호우피해 예상지를 확인하고 발굴금지 표지판 점검, 기주식물 식재 상황 등을 정비한다.

또한, 화상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차단방역 지정구역임을 알리는 매몰지 표지판의 유실방지 주의도 함께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서 매몰 과원 복구 작업 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용 약제와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철저히 소독했다"라며 "과원 정비작업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16일부터 과수화상병 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현재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수화상병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한 발병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재선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재 과수화상병은 기상 조건과 나무의 성장이 진행하면서 현저히 줄어들고 있지만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라며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에 매몰지가 유실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