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 안창현 기자 = 세종로국정포럼(이사장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189회 조찬포럼을 열고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초청하여 '국민과 함께 뛰는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 중소벤처기업'에 관한 정책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성천 차관은 2017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대한민국 경제의 또 하나의 심장'이라는 말에 걸맞게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 조성 △격차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역량 강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5대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지난 4년간 중소 벤처기업 분야의 성과는 제2의 벤처 붐을 이룩했다"라며 "2020년 신설 법인은 12만 3,000개로 2019년의 10만 9,000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유니콘 기업은 13개로 증가해 유니콘 기업 세계 6위를 기록했고,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2016년 3조 7,000억 원에서 2020년 6조 6,000억 원에 달해 최초로 6조 원을 돌파했다"라며 "벤처기업 일자리가 2019년 67만 명에서 2020년 80만 명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24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132개 규제 특례를 허용하여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 이전을 촉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에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강 차관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하여 스마트공장 2만 개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고, 중소기업 전용 R&D를 2017년 1조1,000억 원에서 2020년 2조3,000억 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 R&D 2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라며 "중소기업 수출도 위기 속에서 선전해 브랜드K품목 133개, K방역 품목 6배, 진단키트 30배 증가 등 대한민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영세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새 희망 자금 3조 3,000억 원, 버팀목 자금 4조 1,000억 원, 재난지원금 3조 원을 지원하고 보증 절차 간소화, 위탁보증 확대 등의 조치를 했고, 소상공인 디지털 촉진을 위해 스마트 슈퍼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온라인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이끌도록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철도시설공단 등 '자상한 기업' 25개를 발굴했다"라고 밝혔다.

강성천 차관은 이제까지의 정책이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었다면, 올해부터 시작되는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경제회복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 경영 및 상권 회복, 선도형 경제의 주역 육성, 중소기업 성장 기반 구축, 상생협력 경제 확산 등 4대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특강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박승주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초·중·고등 학생들이 동네의 가게부터 찾아가 스마트폰과 디지털 환경에 대한 교육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소상공인도 돕고 학생들도 봉사활동 점수를 부여하는 안을 제도화해달라"고 정책건의를 했고 강성천 차관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