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경남연구원 1층에 있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대응센터'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전화 상담과 센터방문 예약상담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응센터에는 전문상담사 3명이 상주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이용으로 스스로 조절 능력이 떨어져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의존하고 이용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3%가 과의존 위험군(고위험+잠재적 위험)으로 나타나 최근 5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상담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도는 대응센터와 함께 도내 초·중·고 학교를 방문하여 3만2천 명에게 예방 교육을 진행했으며, 전화 또는 가정방문 등 개별상담도 1,900회 진행했다.

올해 4월부터는 ▲경남지역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청소년, 학부모, 성인 대상 예방 교육 ▲경남 동·서부 거점지역「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도내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 발송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이나 상담을 희망하는 학교나 단체, 개인은 경남스마트쉼센터(☎ 281-7333~5)에 신청하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집단상담, 가정방문, 예약 상담 등을 통해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하거나 스마트쉼센터 누리집(www.iapc.or.kr)에 접속하여 질문에 응답하면 도민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을 통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 예약도 할 수 있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스마트폰이 생활의 큰 부분이고 소통의 중심이긴 하지만 과의존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경남형 스마트쉼센터와 함께 스마트폰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 되도록 과의존 예방과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과의존할 경우, 생활패턴이 바뀌고 부정적인 경험을 겪고도 자율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악순환에 빠진다"면서, "심리상담, 시간관리 앱, 대안활동 유도 등을 통해 자율조절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여가활동과 가족관계, 사회성 회복을 하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