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가금현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 못한 책임을 쇼로 덮으려 하지 마십시오'라고 현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백신 쇼를 멈추시기 바란다"며 "대통령이 현장에 나가 맞지도 않는 백신접종을 관람하는 사진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에서 105번째로 접종을 시작하는 백신 후진국의 부끄러움을 어떻게든 덮어보려 애쓰는 이 정권의 모습이 애처롭다"면서 "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백신도 제때 구하지 못해 후진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코백스에서 화이자 백신까지 가져오는 이 정부의 무능과 실정으로 국민의 자존심이 무너져내렸다"고 했다.

또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오로지 쇼로 이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부끄럽고 이는 국가적 수치"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우리의 의료진을 비롯한 의료역량은 세계최고로 작년 독감 예방접종 때 첫 이틀만에 330만명이 접종을 완료했던 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역량이나 이 정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틀 동안 겨우 2만명 정도를 접종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좋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국민들을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사지로 몰아넣는 정권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늦춘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며, 이스라엘 등 백신을 일찍 접종한 국가들이 부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지금까지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 온 것은 국민들과 우수한 의료진과 오래전부터 준비되었던 의료시스템 덕분인데 K-방역이라며 정권홍보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쓰면서 마치 자기들이 극복한 것처럼 호도했던 정부로 국민 공을 가로챈 참 나쁜 정부"라 면서 "지금이라도 좋은 백신을 제때 구하지 못한 책임에 대한 국민의 용서를 구하기 바라며, 쇼로만 덮으려하는 이 정부의 오래된 습성을 국민들이 모를 리가 있겠냐"며 날카롭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