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CTN]박철우 기자= (사)한국여성농업인괴산군연합회(이하 한여농)의 아름다운 기부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여농은 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예정됐던 제13대(회장 김미자)·제14대(회장 신우숙)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했다.

또한 이･취임식 축하 화환 대신 후원물품을 모아 꾸러미를 제작해 관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많은 지역 주민들과 한여농 회원들의 성원 속에 400여만원에 달하는 후원물품이 모였으며, 한여농은 4일부터 괴산군 관내 소외계층 14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여농은 김장 나눔 행사, 한지마스크 제작･기부, 문화예술체육진흥기금을 전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2년 동안 한여농을 이끌며 괴산군 농업발전과 여성농업인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김미자 전(前) 회장에게 이차영 괴산군수가 공로패를 전달했다.

괴산군청에서 진행된 공로패 전달식에는 신우숙 회장을 비롯한 이임하는 김미자 전(前) 회장, 김상희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새로 취임한 신우숙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취임식을 취소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꾸러미 전달을 결정했다." 며 "흔쾌히 후원물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대표 농업인단체로서 괴산군 농업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계획"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취임식 대신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한여농 회원분들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며 "새롭게 시작하는 한여농 회원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괴산군민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