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지난달 27일 충남도 도시계획위 심의서 태안안면클린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태안안면클린에너지 태양광 발전사업의 실체적인 내용 자체에 대해 크게 문제가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심의로 결정하는 주된 이유는 동 사업의 추진 방식에 대한 행정절차적인 부분의 보완이 주로 요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쟁점중의 하나인 동 사업의 공공성, 공익성 확보에 대해서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심의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행자가 확보한 총 사업부지는 약 189만평으로 군도3호선 동측 90만평에는 집적화된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군도3호선 서측 약 100만평에는 공공시설 등의 유치를 위한 부지로 무상 임대된다.

또한,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와 안면도의 체험·교육 관련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마트팜, 낙농시설, 전망대,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지역토산물 판매장 등의 공공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공공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오는 25일 개최되는 심의회에서 재심의 통과가 되면 태안군 안면도 중장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인 223MW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하지만, 재심의 결과 부결될 시, 이 사업은 대규모 개발행위허가로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태안군이 우려하는 전체 189만평 부지에 대한 태양광 난개발이 예상되며 사업시행자가 약속한 공익시설 설치, 공공시설 부지에 대한 무상임대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원점에서 진행해야 함에 따라, 사업기간도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 동안 기다려온 지역주민들의 원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해 볼 때 행정절차적인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국내 최대 안면도 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시각이다.

과연 오는 25일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어떨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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