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가금현 기자 =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산·태안)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유시민이 해야 할 일은 사과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성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조회'가 사실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면서 "지금 유 이사장이 해야 할 일은 사과가 아니라 책임을 지는 것으로 세 가지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유시민 이사장은 사과를 하면서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시기 바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되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내려와 자연인으로 돌아오기 바라며, 둘째로 자신이 그런 가짜뉴스를 퍼뜨린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하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한동훈 검사장에게 검언유착 프레임을 덮어씌워 공격하기 위해 그랬던 것인지 솔직하게 밝혀야 하며, 셋째로 이번 '계좌 열람설' 이외에도 그동안 자신이 퍼뜨렸던 가짜뉴스에 대해 모두 사과하고 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9년 10월, 유 이사장은 조국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에 이미 검찰이 내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이것은 정경심 교수 재판을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유 이사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고, 또한 정경심의 증거인멸 행위를 '증거보존'이라고 우긴 것, 그리고 동양대 총장에게 회유성 전화를 했던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의 '공작 DNA'는 뼛속까지 퍼져 있다. 김대업 병풍조작 사건, 최규선 20만불 조작사건, 채널A 권언유착 사건 등 화려한 경력의 전과자들과 민주당이 저질렀던 중범죄였다"면서 "특히 유시민 이사장의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지난 21대 총선 직전에 자행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이런 정치공작 행위가 재연될 수 있기에 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젠 유 이사장이 가짜뉴스 제조기가 되어 공권력을 공격하며 정치공작 DNA를 증폭시키는 총사령관이 된 듯 하다"면서 "민주당도 이번 일에 대해 입 다물고 있어선 안 된다.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던 홍익표 의원은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것에 대해 나름대로 꽤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수석대변인의 말은 곧 그 당 전체의 입장으로 민주당도 이번 일에 대해 국민 앞에 즉시 사과하고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