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CTN] 박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결식이 우려되는 독거노인 등 주변 취약계층을 위해 충북 괴산군 불정면(면장 이남주) 주민들이 적극 나섰다.

불정면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길수)를 비롯한 의용소방대(대장 허광무), 적십자봉사회(회장 박경자) 회원 50여 명이 힘을 모아 14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 정성껏 마련해온 김장김치를 독거노인가구, 저소득가구, 장애인가구 등 관내 100여 곳의 취약가구에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길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평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면서,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힘을 보태 정성껏 마련한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보다 정이 넘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적극 실현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남주 불정면장은 "오늘 전달한 김장이 코로나19로 삶이 더욱 팍팍해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한다." 면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김장 나눔 사업은 군에서 추진 중인 지역공동체활성화공모사업에 불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응모한 제안서가 선정돼 진행됐다.

불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며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