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TN]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하 '대표단'이라 함)에서는 김하용 의장이 '경상남도의회 회의 규칙'(이하 ‘회의 규칙’이라 함)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장이 회의규칙 제18조(의사일정의 변경)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의사진행을 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 김하용 의장이 해명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29건의 안건 처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27건의 조례안, 예산안 등은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며, 나머지 2건은 '의장 불신임의 건'과 '의장·제1부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이 의사일정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의장·제1부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먼저 처리한 다음 '의장 불신임의 건'과 제2차 본회의 하루 전인 9. 16. 제출한 '제1부의장 불신임의 건'을 마지막으로 처리하자는 의사일정변경 동의서를 본회의 중에 제출했다.

당일의사일정은 '회의 규칙' 제17조제1항에 따라 의장이 전체의사일정 범위 내 작성한다.

이에 의장은 "'의장 불신임의 건'의 경우 제377회, 제378회 임시회에서 이미 두 차례나 상정됐으나, 투표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처리되지 않았으므로 계류 중인 안건을 먼저 처리함이 어느 모로 보나 타당하다, '의장 불신임의 건'은 의결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있을 수 있으나, '의장·제1부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의장 불신임의 건'과 내용이 중복될 뿐만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목적만이 있을 뿐 법적 효력이 없는 안건인 만큼 중요한 안건인 '의장 불신임의 건'을 먼저 처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1부의장 불신임의 건' 또한 선거로 선출된 부의장의 직위를 박탈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본회의 하루 전 오후 늦게 제출하면서 당사자인 제1부의장에게 방어권 보장을 위한 어떠한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은 채 다음 날 바로 본회의 상정하자고 하는 것이 대표단이 주장하는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의장 불신임의 건' 사유 중 하나인 제37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7.1.) 연기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제37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일인 2020. 7. 1. 은 후반기 의장 임기개시일로 제2부의장 재선거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0. 7. 1. 오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몫으로 당선되어 임기 시작된 건설소방위원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이 사임서를 제출하는 등으로 교섭단체 간의 갈등이 증폭되어 예정된 제2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위해 본회의를 개최하더라도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김 의장은 "도의회 선거관리규정에 따른 정상적인 제2부의장 재선거 일정 확보와 상임위원 선임 등 제11대 후반기 원활한 원구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장이 제1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는 합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는 협의하여 당일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그 사실을 모든 의원들에게 문자로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본회의 연기했다고 주장하면서 57명 전 의원이 참석하여 실시한 선거에서 정당하게 당선된 의장을 정당의 의사로 인해 선거로 선출된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을 구속하면서 까지 의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를 하고 끝까지 불신임하겠다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dios2@naver.com 김태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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