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시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는 것에 대해 3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을 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러한 논의를 계기로 정치권이 국민적 열망을 담아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전국이 고루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을 꼭 실현하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논의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미이전부처 이전>
이 시장은 먼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미이전 부처 세종시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사무처에서 수행한 '국회 분원 설치·운영방안'연구용역과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정책토론회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된 만큼 국회에서 이를 토대로 의사당의 위치와 규모를 조속히 결정하고, 국회법 개정안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적극 공감하는 점도 긍정적 결과를 예감케 하고 있다"며" 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위 위원장을 지낸 박병석 국회의장 등이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하루 빨리 국회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는 것이 능률을 높이고 국민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적극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미이전 부처, 그리고 정부산하 기관 및 단체를 이전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국회 완전 이전>
이 시장은 정치권의 주장처럼 국회와 청와대, 수도권 잔류 국가기관을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여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는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여 하루 속히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을 펼쳐야 하며,그중에서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무엇보다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추가 이전하고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를 지정하는 등 '혁신도시 시즌2'도 적극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