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CTN]이기국 기자 = 충북 보은군(군수 정상혁)이 폐쇄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보은군의 얼굴인 군청홍보실이 특정 기자들의 공간으로 변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군정홍보실은 말 그대로 보은군의 선진행정 및 군민들에게 군정 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공간으로 군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더불어 주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하는 언론사 관계자라면 부담 없이 출입, 언제라도 군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은 몇몇 기자만이 독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출입문마저 잠금 장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홍보실 입구 모습(출입문 잠금 장치)

또 홍보실 안은 타 지자체 처럼 브리핑 룸이 아닌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의 칸막이 책상으로 기존 출입하는 언론사 관계자 외는 앉을 수조차 없도록 최소화 하는 등 구시대적 행정의 한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M모씨는 "나라가 변화하고, 각 지자체가 변화하는데 왜 보은군은 폐쇄적이고 후진구형 행정을 고집하는지 답답하다"고 일침을 가하고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일부 언론사만이 자리를 차지하도록 행정을 펼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하고 "틀에 박힌 행정만 펼치지 말고 선진국형 지지체를 방문 그곳 홍보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두 눈 뜨고 보고 오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주민K모씨는 "현제는 4차산업혁명시대로 홍보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하고 "이런 마당에 일부 언론사만을 감싸는 행정은 퇴보적인 구시대적 행정으로 하루 빨리 청산해야 보은군이 진정 미래를 열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정상혁 군수는 소통하는 군수라고 홈페이지에 올려놓고서도 이렇게 일부 언론사만을 위한 군정홍보실을 운영하는데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고 "말만 소통하겠다 하지 말고 행정으로 직접 보여 줘야 한다"면서 "그 첫 번째로 군정홍보실에 대해 언론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출입해 군정 홍보를 위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현재 놓여 있는 구시대적 산물인 기자들 개인 칸막이와 책상를 철거하고, 두번째로 각 실과의 현안 사항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출입하는 전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 브리핑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