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김민찬 기자 =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희)가 최근 충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과수 화상병 발생 방지를 위해 현지예찰 강화와 적극적인 농가 지도에 나섰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색이 변하면서 서서히 말라죽는 세균병이며 현재까지 예방·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다. 2015년 첫해 0.8ha(1호)였던 피해 면적은 2018년 29.2ha(35호), 지난해 88.9ha(145호)로 늘었고 올해는 14일 기준으로 충북 제천, 충주, 음성, 진천에서 220.7ha(389호)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응해 청주시는 예찰 지도반을 구성해 과수 농가 집중예찰에 나서는 한편 지난 6월 3일 ~ 12일 관내 사과, 배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을 실시해 전수조사를 마쳤다. 전수조사 결과 과수화상병 약제방제 3회 처리를 완료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관내 화상병 발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청주시는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있을 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신고 대표전화 1833-8572 또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043-297-5959로 신고하면 된다.

사과 1.5ha 재배하고 있는 양호정(청주시 사천동)농가는 사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하며 과수화상병 발생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년보다 일찍 시작된 과수화상병의 발생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며 "화상병 방지를 위해 농가 작업 활동 시 농가 준수사항을 철저히 하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