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대전문화재단 노동조합(위원장 조성주)은 2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전문화재단 2차 대응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문화재단 노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서대전문화재단은 지난 20일부터 '시설폐쇄에 따른 입주단체와 방문객들의 시설이용 불편을 해소'라는 목적으로 대전예술가의집의 출입을 완화해 방역 단계를 낮춤에 따라 감염 노출 빈도가 높아지고, 입주예술단체에게도 큰 위험을 초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재단 노조는 "대전예술가의집 2차 대응계획을 전면취소하고 정부, 지자체의 권고사항에 맞춰 코로나바이러스19의 위기경보 '심각'단계의 해제 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2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큰 시설에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는 등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에 대전문화재단은 이를 역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되 물었다.

또한, "대전문화재단은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단에서는 아무런 계획 없이 현재의 상황을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 했다.

이날 노조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방역 및 예방 대책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정부, 대전광역시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시책과 역행하는 행동인 만큼 대전예술가의집에 상주직원 및 입주 예술인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19의 전파를 막고, 기관 고유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전예술가의집 2차 대응계획을 전면취소하고 정부, 지자체의 권고사항에 맞춰 코로나바이러스19의 위기경보 '심각'단계의 해제 시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각 부서 팀장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으로 격일 재택근무를 시행하여 직원 간 접촉빈도를 줄여야 한다. 또한, 개학 연기와 휴교, 보육 기관 휴업 등으로 인하여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돌봄휴가가 소진될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단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감염위험과 돌봄노동의 사회적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우리 노조는 분명히 반대한다. 아무런 대책 없이 위의 사항을 개인의 일로 치부하여 노동자의 연가를 우선 소진하게 하는 등 재단 사용자는 개별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정부, 대전광역시의 권고사항을 준수하여 올바른 방침을 세우고, 노사가 협력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대전광역시와 문화재단에 3가지 조치를 요구했다.

대전문화재단 노조는"대전문화재단은 2차 대응계획이 누구를 위한 조치인지'정부, '대전광역시의 지침을 준수'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대전문화재단(박동천 대표)으로부터 예술가의집을 잠정 출입제한 했지만 사실상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출입해제해 논란이 되고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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