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전국에서 최초로 세종시에 설치된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이 대폭 개선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복컴은 규모가 큰 데다 여러 기능이 복합되어 있고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게 됐다"며 관리예산도 계속 증가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시급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는 주민들이 한 곳에서 행정·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누리는 공간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운영시간도 획대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쉽게 접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현재와 같이 직영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인력이 보충되고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 위탁운영하도록 검토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까지 세종시 관내에는 13개의 복컴이 운영중으로 앞으로 19개가 추가 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해 4월 복컴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8개 과제를 발굴하여, 이 중 7개를 완료 또는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을 확보하여,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도록 했다.

시는 특히,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한다.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시설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은 복컴관리를 위해 활용한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순수 우리말로 복컴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설문조사(2018년 9월)를 실시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이 57%(유지 반대 43%)로 나타났으나, '복합커뮤니티'가 세종대왕과 한글도시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는 점을 감안하여, 공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9시부터 22시까지, 토·일은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시간을 늘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읍·면지역 복컴 건립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먼저 들어 선 여러 시설과의 연계성 및 보완성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과 인구에 따른 효율적 활용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된다.

이춘희 시장은 "읍면지역 복컴은 이러한 여건과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여가생활 뿐 아니라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