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홍민기 기자 = 충남개발공사가 내포신도시 자료기록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개발공사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자료기록관은 내포신도시 공사 사옥 6층에 201㎡(약 60평)로 건립한다. 기록관은 충남도청의 역사, 내포의 유래, 내포신도시의 미래, 충남 시·군 홍보 등의 사인물 및 디지털액자로 꾸민다. 1/1000 규모의 실물모형과 홍보동영상 상영관도 마련한다. 공사는 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상가 등의 이미지를 최대한 실제와 똑같은 모형으로 만들어 현실감 있는 기록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2일 공사는 기록관 설계용역 준공 후 지난 2월 7일 제작설치공사 발주, 3월 22일 설치공사 계약체결을 거쳐 오는 30일까지 3개월 일정으로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 수준이다.

기록관 운영과 함께 기존 운영하던 내포신도시 홍보관은 폐관한다. 충남도청사와 용봉산 사이 문화시설용지(홍북면 신경리 887번지, 홍예공원 옆)에 위치한 홍보관은 부지면적 3622㎡(1095평), 연면적 1200.24㎡(363평), 지상 3층 규모의 가건물이다. 42억 원의 건설비용(건축 21억 원, 전시·연출 21억 원)이 투입된 홍보관은 2010년 5월 개관, 최근까지 1/500 실물모형 및 도청의 역사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안내직원 2명과 청소직원 1명 등 3명의 직원이 상근하며 지금까지 10만 3898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최근엔 신도시에 실제로 건물이 들어서며 하루 10명 정도(지난해 3756명)만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개공은 홍보관이 제 역할을 다 하고 물러날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운영비만 1억 2900만 원이 투입됐고, 가건물인 탓에 시설노후로 인한 안전문제, 누전(절반이 전기가 안 들어옴), 화재위험 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보관 및 진입로에 불·편법 장기주차도 지속돼 질서유지 및 안전문제가 더욱 가중되기도 했다. 당초 운영 계획도 2015년 6월까지였지만 개발 중인 신도시 특성을 고려해 도 및 LH한국토지주택공사(내포신도시 공동 개발 사업자)와 협의해 최근까지 연장 운영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제 방문객들은 홍보관을 가지 않고도 실제로 신도시를 돌며 현황을 살필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의 내포 역사와 충남 홍보물이 전시될 자료기록관을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