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ctn]이성기 기자 =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공직 선호도는 매우 높다.

농부는 농사꾼의 길이 있고 상인은 장사치 상도의 길이 있다.

마찬가지로 공직자는 공직에 걸맞은 길이 있는 법이다. 스승에게는 사도의 길이 있고 판사에게는 법관의 정도가 있는 것처럼 군인에게는 충성의 길이 있으며 경찰관에게는 민중수호의 길이 있는 법이다.

초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을 타성과 익숙함으로 곧잘 잊는 것이 사람이다.

영동군 1/4분기 친절 공무원으로 선정된 박미나 주무관은 올해로 4년차 공직의 길에 접어들었다.

타성에 젖을 법 하지만 그녀는 초심을 잊지 않는다.

친절 공무원 이전에 스마일 공무원 이다.

힘들게 2016년 공무원이 된 후 주민을 가족처럼 챙기고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가가호호 발로 뛰며 탁상행정이 아닌 주민이 꼭 필요한 복지혜택을 누리게 했다.

주위의 칭송과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몇몇 주민은 군청에 까지 전화를 하여 그 감사함을 남겼다.

어르신들을 챙기는 것이 힘들 법도 할 텐데 부모님이 생각나 힘들지 않다는 그녀의 말에 초심을 유지하고 바른 공직자의 길을 가는 박미나(32) 주사와 희망 인터뷰를 가졌다.

<영1>
박 : 박미나 친절공무원 계시니
미 : 미치도록 영동에 가고 싶구나!
나 : 나비처럼 아름다운 영동 꼭 가야지!

#지구 반대편 온라인 친구들을 위한 본인소개
안녕하세요(미소) 영동군청 주민복지과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긴급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박미나 라고 합니다.

#처음 공무원 되셨을 때 과는?
영동군 용산면 민원실에서 대민민원업무를 맡았습니다.

#친절 공무원 선정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주민을 대하는가?
원하시는 요구사항에 매번 바로 해답을 드릴 수 없더라도 부모님께 대하듯 늘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위기가정 긴급지원,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영동군 대책은?
자식들이 있지만 제대로 부양을 하지 않아 어렵게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자체적으로 홍보도 많이 하고 마을 이장님들과 함께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 필요한 복지 혜택과 매칭 서비스 등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언제 가장 보람이 큰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로써 하는 일이지만 가끔 도움 받으신 분들이 잊지 않고 전화해서 정말 고맙다고 말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 또 그것들이 쌓여서 이렇게 좋은 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다면?
어느 자리 어느 업무를 맡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우리 군민과 국민을 위한 일이라 우리사회가 좋은 쪽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 좋습니다. 안정만을 바라고 지원 할 것이 아니라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영동 자랑 좀?
알다시피 영동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입니다. 과일이 당도가 정말 높아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아름다운 산도 많아 갈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영동에 놀러 오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현재가 쌓여서 과거가 되고, 또 지금이 어제의 미래인 것처럼 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하루에 충실 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덕담(희망 메시지)
가끔은 ‘왜 이렇게 내 삶만 팍팍할까?’ 싶을 정도로 현실이 고단할 때도 있지만 또 지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를 만나 인생의 오름 곡선을 탈 수 있는 것처럼 늘 희망을 가지고 즐거운 생각만 하면서 재밌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