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청주시 우암동)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혈세낭비라는 비난의 목소리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보도블럭의 교체 기준은 파손 또는 훼손이 심해 교통이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경우 자체 기준에 근거한 판단이나 민원 청취 후 기준을 판단하여 보도블럭을 교체하게 된다. 그러나 실정은 각 구청에서 연말을 앞두고 남은 예산을 소비하기 위해 밀어내기 식으로 멀쩡한 보도블럭을 각 지자체 에서 교체한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교체한 보도블럭의 상태는 매우 양호한 상태였다.

시민들은 매년 멀쩡한 보도블럭과 경계석을 교체하는 등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보도블럭공사의 체계적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혀를 찼다.

또 이같은 공사를 하면서 포크레인 등 각종 장비가 가동되고 있는데도 안전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행인들이 공사 현장으로 걸어다니는 등 안전사고 위험을 주고 있다.

보도블럭 바로 앞 상가 주인은 "육안으로 보아 멀쩡한 보도블럭과 경계석을 매년 연례 행사처럼 공사를 하면서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시장이 바뀌었음에도 주먹구구식의 공사보다 보도블럭의 수명을 감안한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아쉬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동사무소와 주민의 여러차례 민원과 지역구 시의원의 건의로 공사를 한다" 며 "공사현장에 반드시 안전요원을 배치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암동 일원 보도블럭 교체 예산은 1억이 쓰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