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자유한국당 세종특별자치시당(이하 자한당 세종시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의회는 民心과 동떨어진 '시의원 월정수당 47% 인상'을 즉각 철회 하라"고 촉구했다.

자한당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는 오는 25일 시의원들의 월정수당을 연간 현 2400만원에서 3528만원으로 47% 인상하는 등 총 의정비를 현 4200만원에서 5328만원(월 444만원)으로 상향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할 것"이라며 "최종 확정되면, 업무추진비까지 포함시 전국 4위 수준"이라고 제시 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민들은 이번 의정비 인상안 심의과정이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대 의견이 예상되는 여론조사 대신 소리소문 없이 개최한 공청회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75명 응답, 48명 찬성)를 의정비 인상의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또한 20일 이상이어야 하는 입법예고 기간을 6일로 단축하는 등 시민의견 수렴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시의원에 당선되자 마자, 자신들의 봉급을 우선적으로 인상해야할 만큼 의원들의 생활이 정말 궁핍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우리 서민들의 삶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으로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일자리를 얻으려는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하나 살만한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자한당 세종시당은 이어"일부 시의원들은 시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점진적 인상 의견을 제시했으나, '어차피 욕먹게 되어 있으니 그냥 강행하라'는 상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현 세종시 의회가 시의원 18명중 민주당 17명, 한국당 1명으로 더욱이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이춘희 시장이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주된 책무인 '시정 견제'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한당 세종시당은 "시의원 자신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무모하게 예산을 전액 삭감한 후 원상복구하는 황당한 행동은 이제 중단하고 시민들과 불통하지 말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기 바란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월정수당 47% 인상안'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