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이 화났을 때 당신의 인격이 드러 납니다
- 윤치영(대전면접스피치YCY아카데미 원장, 화술박사)
정민준 기자입력 : 2018. 12. 31(월) 19:06
[칼럼/ctn] 바닷가에서 생긴 일입니다. 한 사람이 물에 빠져서 "사람 살려! 사람 살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로 바닷가에 건장한 청년이 있었기에 그 청년보고 살려달라고 외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팔장만 끼고 쳐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마침 구조대원이 보고 달려와서 간신히 건져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위급 상황이 끝난 후 구조대원이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살려 달라고 아우성인 데 왜 가만히 있었습니까?"그 때 청년이 말했습니다. "자식이 반말을 하잖아요" 미련한 자는 조그만 말 한 마디에도 감정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참습니다.

'리 챠드 새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급하게 거침없이 말하는 분노는 마치 전속력으로 달리는 군마 같아서 넘어지기 쉽고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요즘 분노에 의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경제환경과 불안한 고용환경이 계속되면서 화풀이성 방화와 폭력이 늘어나고 있고, 잠깐의 분노를 참지 못해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풀거나 전가하는 것이 두번째 문제입니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넘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든지 화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 했으며, '플루타르크'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은 수양이 부족하다는 표시다'라 했습니다. '헤르터'는 '분노에 충동되어 있는 한, 스스로를 인간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냉정할 때만 인간다운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술자리에서, 그리고 어느 곳에 돈을 쓰는지, 그리고 그가 화났을 때를 보고 평가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다가 화가 날 때 개차반이면 개차반 인격인 것이지요. 당신이 화났을 때 당신의 인격이 드러 납니다.

'시크릿 명언'에서는 화, 분노의 진정한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禍는 좌절을 의미합니다. 화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안 되었을 때, 장애물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감정이 북받쳐 그 장애물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이때 뇌와 몸속에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에너지를 강화시킵니다.

'화'가 났을 때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화를 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화를 내는 순간과 그 단계가 바로 자신의 한계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지요. '화'는 자신이 하는 일을 하고자하는 과정에서 '적극적, 긍정적인 에너지'가 부정적, 소극적 에너지로 바뀌는 현상이기 때문에 화의 에너지를 버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에너지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 됩니다.

한 가지 일을 달성하는 방법에는 1~2만 가지 선택이 있다고 합니다. 화가 치밀 때면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미이므로 다시 심호흡을 한뒤 새로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으로 전화되고 방향을 다시 긍정적으로 틀었을 때 성취호르몬인 도파민이 분출되면서 새로운 신선한 도전의 느낌을 만끽하게 됩니다. 아드레날린을 도파민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제2의 천성(습관)으로 굳어질 날이 올 것입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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