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현 칼럼/ctn]충남 당진시 발전의 원동력은 현대제철이라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제철은 당진시 발전은 물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마디로 생동하는 지자체를 만들었고 만들어가는 경제중심체다.

그렇기 때문에 당진시민들은 현대제철의 움직임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곳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제철 노조는 이달 들어 두 번씩이나 파업을 강행하다보니 이를 바라보는 당진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산업화의 선두주자로 일컬어지던 지역에는 '돌아다니는 개도 지폐(돈)를 입에 물고 다닌다'는 우수개 소리까지 들리던 곳들이 노조원의 파업 등으로 문을 닫아 폐허가 되고 있는 것을 당진시민들이 모를 리 없기 때문에 더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진시 발전의 원동력이라 일컬어지는 현대제철의 노조 파업 행위는 노동자 스스로가 개인의 권익보호도 좋지만 지역과 주민의 염려도 생각해 볼 문제다.

더구나 최근 끝이 보이지 않는 경제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다 보니 이번 현대제철의 계속적인 파업에 많은 주민과 경제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또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노조 측은 정당화하다고 주장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인 현실에서 이들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연봉이 8500만원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5조3교대제 시행 일자 확정과 현대기아차보다 낮은 임금 수준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면 현대제철은 효율성, 생산성,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이는 노·사의 입장이 아닌 제3자 그 누가 들어도 옳은 말이다.

서로의 뜻을 수용할 때 진정 선진기업 문화가 형성되고, 서로 잘사는 세상이 온다는 것은 노조를 이끄는 책임자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이번 파업을 통해 노조 내에서도 파업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보는 노조원은 불만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 또한 노조 내 불협화음이다.

당진시의 경제를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제철이 안정화를 찾아야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 그리고 직원 모두가 편안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진직장문화의식을 가져야 한다.

현대제철 측도 노조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들이 원하는 바가 합리적이고 타당할 경우,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경영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현대제철은 한 그룹의 회사가 아니라 당진시를 이끌어가는 엔진이며, 그 안에 종사하는 직원 모두는 엔진을 가동하는 운전수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제철과 그 안의 모든 직원은 당진시의 성장 동력으로 자랑이다.

아울러 파업은 모두에게 손실과 상처만 줄 뿐이며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노·사간 협상으로 합리적인 합의점이다.

정상화속에서 그 합의점을 찾아 멈춤 없는 당진시의 성장 동력이 되어주길 거듭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