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n/충남]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시 오스카빌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충청남도청 앞에서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사업승인을 취소하고 진행중인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산EST는 2014년 산업단지 계획 승인과정에서 서산 오토밸리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대상으로 매립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고, 충청남도는 부칙 조항으로 '산단 내 폐기물 매립'을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산EST는 2017년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서의 승인을 득하는 과정에서 영업범위를 ‘서산오토밸리 및 인근지역’으로 확대하여 승인을 득하고 현재 매립장 공사 중에 있다"며 절차 상의 부당함 주장했다.

한석화 위원장은 "주민들은 발암물질 등의 환경오염 걱정으로 매일같이 불안감과 고통속에서 살고 있다며,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공사 승인을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승인을 취소하라"고 역설했다.

시민 A씨는 "환경파괴시설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서산시민사회연대와 이안아파트 주민들이 서산시청 앞에서 계속적인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서산지킴이단은 65일차 천막농성을 벌이며, 매주 토요일 서산시청 앞에서 산폐장 건설현장 까지(12.2Km) 도보행진을 펼치고 있다"며 꼭 취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의 사업주체인 서산EST의 맹 대표와 A임원이 침출수 누출로 영업정지 당한 경주산업개발의 경주산폐장 감사와 임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산폐장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은 근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또한 경주 산폐장은 화재도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B씨는 "기업 평가 등급도 채무불이행가능성이 높은 경보 수준이고 침출수 누출로 영업정지 당했던 경주산폐장의 감사와 임원으로 있었던 사람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충청남도와 금강유역환경청 그리고 서산시는 무엇을 믿고 허가가 날 수 있도록 했는지 이해가 않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중도에 고의부도 사태나 침출수 유출로 서산의 환경이 파괴된다면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