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ctn]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님! 충정을 담아 말씀 드립니다.

먼저 2018년 새해 첫날인 어제 자진 사임한 내정자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내정자의 자진 사임에 따라 2일 충청북도는 '소통특보 신설 안' 자체를 철회 했는데요.

작년 행정사무감사 중 여성정책관의 중도 사퇴와 함께 충청북도 인사 참사의 하나로 도정 역사에 오롯이 기록될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금번 인사 참사는 12월 7일 내정 당시 제가 분명히 지적했듯이 충청북도 관계자의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을 위해서다'라는 말에서 참사가 명약관화(明若觀火) 했습니다.

저는 '162만 충청북도 도민과의 진정한 소통이 아닌 정작 시민이 없는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려면 소통보좌관은 필요치 않다'라고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내정 이후 '오는6.13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용 코드인사 및 자질과 지나친 고위급(2급상당) 이라는 비판이 각 진영에서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또한 작년 12월중 이지사의 임명이 늦어지자 '계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지역사회에 회자되며 이지사의 패착과 자세를 비판하는 여론이 팽배 했는데요. 금번 인사 참사는 이시종지사와 내정자 모두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다. 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내정자께서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NGO에서 쌓아온 훌륭한 이미지와 삶의 도도한 역사가 이지사의 3선 욕심? 과 패착으로 인하여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면 과언인가요?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금번 제 2인사 참사는 이지사의 임기 말 도백으로서 3선을 염두에 둔 리더십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은 162만 도민과 삼척동자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에 이지사의 임기 말 거듭 진중한 도정 운영을 당부 드리며 부디 유종지미(有終之美)를 거두시어 충청북도 도정 역사와 도민들의 기억 속에 남는 도백이 되어 주십시오.

또 MRO사업의 재 점화, 제2경부를 청주로 추진하여 지방분권 전에 재정자립도를 완성 할 수 있도록 바라며, 무예마스터쉽은 추진하지 않는 것을 원하는 도민이 많으니 그 또한 심사숙고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뉴스에 언급한 '도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지역사회 갈등과 정쟁의 불씨가 되는 현실에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낸' 내정자께 거듭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드리며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