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나라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각별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곳 중 하나인 스쿨존에서는 최근 3년간 각종 교통법규 위반이 60%이상 급증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이 스쿨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앞을 지나가게 되면 경고 문구처럼 ‘어린이 보호 구역’이라고 도로 바닥에 크게 써져 있고 과속방지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해 놓았음에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적으로 제일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운전 중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스마트폰 작동 및 졸음운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장난치다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거나 어른들에 비해 키가 작아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경우, 무단횡단 등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운전자는 스쿨존을 지나갈 때는 전면뿐만 아니라 측면도 살피면서 운행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스쿨존에서 기준 속도 초과 20km이하일 경우 일반도로에서는 벌점 없이 범칙금 3만원만 부과되지만, 스쿨존에서는 벌점 15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되는 등 스쿨존이 일반도로에 비해 최대 2배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들과 손잡고 나가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녹색불이 켜진 후 바로 건너지 말고 좌우 살피면서 건너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경우에는 한발 짝 뒤로 물러나서 길모퉁이를 회전하는 차량에 부딪치지 않게 기다리는 법 등을 설명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해야한다.

서산경찰서에서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등․하굣길 시간에 학교 앞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하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교 앞을 지나가는 어른들에게도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무단횡단이라든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횡단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스쿨존을 지나갈 때 운전자는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캠페인 및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수칙을 가르쳐 준다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